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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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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시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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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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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 논술시험이란?


논술(論述)이란 정해진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실증적인 사례와 논리적인 분석에 기반한 논거에 의해 조리있고 투명하게 밝히는 글쓰기의 장르를 의미한다.

1) 정해진 주제
논술은 시험의 일종이다. 따라서 논술문제에는 출제자의 의도가 담겨 있게 된다. 즉 출제자가 그 문제를 통해 평가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그 의도에 정확히 부응하는 논술을 하여야 한다. 그 출제자의 의도를 우리는 흔히 논술의 주제라고 한다. 즉 논술의 주제는 출제자의 의도와 그 범위와 방향이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논술은 기본적으로 아무리 하나의 독립된 논술로서 우수하고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좋은, 즉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리고 문제에서 그와 같은 요구를 하는 것은 어떤 의도에서인지를 우선적으로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논술 주제를 그와 같은 의도에 일치시켜야 한다. 그러나 주제와 관점은 다르다. 주제는 문제의 의도와 일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주 제한적인 성격을 띠지만 그와 같은 의동에 부응하는 주제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가는 학생의 자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며, 오히려 그와 같은 학생의 자유롭게 선택된 관점은 논술의 창의성와 참신함을 확보하는 관건이 되기도 한다.

2) 자신의 생각
논술은 자신의 생각에 기반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제시문에 의존해 논술을 전개한다든가 다른 어떤 사상가나 철학자 혹은 학자의 생각을 단순히 요약해 놓거나 옮겨놓은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와 같은 점에서 바로 논술은 자신의 생각에 기반한 것이어야 한다는 논술의 기본적인 성격은 주제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자신의 관점의 선택과도 그 궤를 같이 한다. 즉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는 것은 바로 자신의 관점을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즉 단순히 남의 글이나 말을 혹은 제시문을 뻬기지 않는다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것만으로는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라는 조건은 만족되지 않는다. 바로 자신의 관점의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자신의 생각이 등장하는 논술을 통해 다른 학생의 논술과는 구분되는 자신만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논술이 완성되는 것이다.

3) 실증적인 사례와 논리적인 분석
논술은 기본적으로 증명하는 글이다. 즉 자신의 생각이 옳음을 증명하는 작업이다. 그런 점에서 논술은 수학이다 .수학의 명제증명과 아주 정확하게 닮아 있다. 따라서 논술에는 증명의 과정이 필수적으로 등장해야 한다. 만일 그와 같은 증명의 과정이 출현하지 않는다면 논술은 한 편의 논술로서 성립하지 못한다. 바로 그것이 논술이 여타의 장르와 가장 분명하게 구분되는 논술만의 특수성을 형성하게 되는 요소과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논술은 시나 소설 혹은 수필 그리고 무엇보다 신문의 사설과는 다르다. 그와 같은 장르의 글들은 증명하는 글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에서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 그 주장이 옳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점이 논술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결코 생략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그와 같은 증명부분이기도 하다.

4) 조리있고 투명하게 밝힌다.
조리있고 투명하게 밝힌다고 하는 것은 바로 표현력을 의미한다. 즉 글이 됐건 말이 됐든 그것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의 한 수단인 이상에는 그 전달은 정확해야 한다. 즉 맑고 투명해야 한다. 맑고 투명하지 않으면 오해가 일어나게 된다. 그와 같은 메시지의 전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명쾌한 표현능력이 필요하다. 표현력이라고 해서 반드시 명문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렵고 힘들고 긴 문장이 바로 멋진 명문장은 아니다. 명문장이란 그 의미가 투명한, 따라서 그 의미의 왜곡이나 훼손이 일어나지 않는 문장을 의미할 뿐이다. 즉 자신의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정확히 드러나는 문장이 바로 명문장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논술에서도 정확한 어휘력과 문장력에 기초한 표현능력은 중요하다.





◈ 논술은 어떻게 써야하나요?

논술은 기본적으로 서론-본론-결론으로 구성된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하게 서론은 논술의 첫머리, 본론은 논술의 중간, 결론은 논술의 뒷꼬리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논술에서 서론-본론-결론은 단순한 순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계이다. 즉 서론-본론-결론은 논리적인 흐름의 단계에 의한 구분이기 때문이다. 즉 그런 점에서 서론과 본론 그리고 결론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된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1) 서론
서론은 기본적으로 의제(Agenda, 논의의 주제)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의제(議題, 논의의 주제)란 자신이 앞으로 무엇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자신의 논의를 전개할 것인가를 밝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나는 이제부터 다음과 같은 것에 대해 말하고자 혹은 글을 쓰고자 한다"라는 것을 밝혀주는 것이 바로 의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서론은 바로 그와 같은 의제를 설정해 주는 논리적인 단계가 된다. 그와 같은 사실을 뒤집어서 역으로 설명한다면 의제의 설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서론은 서론이 아니다. 서론은 단순한 논술의 첫머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제가 없으면 서론은 서론이 아니다. 서론이 서론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 점에서 서론에서는 의제만 출현하면 된다. 그러면 서론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모든 서론의 기능과 역할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론은 곧 의제이다. 다른 것은 없다. 그것만으로 서론은 서론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의제만 설정해 놓으면 전부인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다. 서론은 기본적으로 의제와 그 의제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도입부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즉 그런 점에서 서론은 ‘도입부 + 의제부’가 된다. 논술이 비록 여타의 일반적인 글과는 그 목적을 달리하는 특수한 장르의 글쓰기의 특성을 갖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글인 이상 글로서 갖출 조건을 갖추는 것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서론에서는 의제를 유도하는 도입부를 필요로 한다.

2) 본론
서론이 도입부와 의제부로 구성된다면, 본론은 서론에서 설정한 의제를 본격적으로 확대, 심화하는 논리적인 단계가 된다. 즉 본론은 서론을 발전적으로 확대, 심화하는 단계가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론은 단순한 논술의 가운데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논술의 핵심부를 차지한다. 논술을 바로 증명하는 글이고, 그리고 그와 같은 증명은 바로 본론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본론에서는 따라서 ‘주제문장+뒷받침문장’이 논의의 기본적인 단위가 되는 문단을 구성하여 문단과 문단이 서로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본론을 이루게 된다. 학생이 지닌 논리력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되기도 한다.

3) 결론
결론은 논술을 마무리하는 논리적인 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가장 좋은 논술의 결론은 바로 결론만 읽으면 논술 전부를 읽지 않아도 그 논술의 내용을 모두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결론이다. 그런 점에서 결론은 논술 전체의 요약판(capsule version)이다. 그와 같이 논술 전체의 핵심만을 간추린 결론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본론의 각 문단의 주제문장만을 모아 놓는 것이다. 그러나 그럴 경우 본론 내용의 단순한 반복으로 인해 지루함을 주게 된다는 약점을 노출하게 된다. 따라서 주제 문장의 단순한 반복적인 조립이 되어서는 안되며 바로 본론의 문단의 주제문장의 효과적인 요약이 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결론은 바로 수렴점이다. 즉 서론의 의제의 발산이 본론이라면 그 발산된 논의가 수렴되는 점이 바로 결론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서론에서 의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의제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처럼 결론 역시 단순한 요약부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요약과 더불어 논술을 마치면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논술 전반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했던 주장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함으로써 강조해 주는 부분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결론은 ‘요약부+강조부’로 구성된다.





◈ 채점 기준은?

각 대학마다 채점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 내용과 구성, 표현이라는 세 가지 맥락으로 묶일 수 있다. 우선 내용에는 주제를 얼마나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는가, 사고의 깊이와 창의성이 돋보이고 있는가, 논증(논거)이 타당한가, 글의 전개가 논리적인가, 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등이 포함된다. 내용 부분은 채점 기준의 60% 이상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성 부분에는 주로 논술문의 형식과 문단의 유기성, 배분의 균형성 등이 포함되며, 표현의 영역에는 어법의 정확성, 어휘 선택의 적절성,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사용, 원고지 사용법 등이 평가 기준으로 포함된다. 논술은 한 편의 완결된 글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위에서 제시한 사항들이 한 편의 글 속에 적절히 녹아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요.




◈ 논술 시험은 공정한 채점이 가능하며 변별력이 있는가?

이러한 의문을 가진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대부분 수능 시험과 같은 객관식 시험은 컴퓨터로 채점하기 때문에 공정하며 수치화하기가 수월한 데 비해, 논술 시험은 컴퓨터가 아닌 채점관이 하기 때문에 주관이 개입할 소지가 있어 공정한 평가기준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있으며 비슷한 수준의 답안의 내용이 과연 얼마만큼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半信半疑한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보자. 가령 오지선다형 시험에서 어떤 학생이 만점을 맞았다고 가정하면, 이 때 그 학생이 절묘하게 정답만 찍어서 만점을 맞았는지 제대로 알고 정답을 골랐기 때문에 만점을 맞았는지는 알 수 없다. 시험의 목적이 학문의 객관적인 실력 내지는 성취도를 측정하는 것이라면 이와 같은 객관식 문제는 그야말로 주관적이고 일면적(一面的)인 실력만을 측정해 낼 뿐이다. 반면에 논술 시험에서는 잘 썼건 못 썼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그렇게 써야 하며 채점하는 분들도 그럴 것이라고 가정하고 채점을 하며 논술 답안지를 채점하는 사람은 그 속에 쓴 내용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 알 수는 없다. 따라서, 논술 시험은 객관식 시험보다 오히려 자신의 실력이 더욱 확실하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객관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우려하는 채점관의 주관성도 이것과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변별력면에서는 개개인의 실력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수능 시험을 능가하고 있다.




◈ 논술에서 특별히 피해야 할 표현이 있다면?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타당한 근거를 들어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주관적 느낌이 드는 표현은 삼가야 합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1) 구어체식 표현을 삼가라.
학생들 중에 일상 언어에서 사용하는 말을 여과 없이 그대로 논술문에 적용시키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를테면 ‘이건’, ‘뭐든지’, ‘날엔’ 등과 같은 준말 사용, ‘할 텐데…….’와 같은 말줄임표 사용은 논리성을 떨어뜨려 글을 가볍게 보이게 하며, 은어나 비속어의 사용은 글의 품위를 떨어뜨려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2) 자신이 없는 듯한 표현은 삼가라.
일상 언어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 가운데 ‘ 인 것 같다.’, ‘ 일지 모른다.’와 같은 자신감이 결여된 표현이 있다.
언어 습관 때문인지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하는 논술문에서도 이러한 표현을 습관적으로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지양해야 할 습관이다.

3) 수동태나 번역투의 문장은 삼가라.
우리말은 우리 문법에 맞게 구사해야 한다. 외국어의 영향 탓인지 많은 학생들이 은연중에 ‘ 되어지다.’와 같은 수동태나 주어와 술어의 위치가 뒤바뀐 문장을 구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4) 자기류(自己流)의 조어(造語)는 쓰지 말라.
논술문에서는 반드시 객관적으로 인정된 어휘를 사용해야 한다. 사전에도 없는 말을 마음대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5) 자신 없는 한자나 숙어, 현학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 없는 한자나 숙어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되며, 문장은 쉽게 쓸수록 좋다.

6) 1인칭 대명사나 의문형 청유형의 문장은 가급적 삼가라.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 주는 1인칭 대명사는 논술과 같은 객관적인 글에서는 적합하지 않으며 의문형과 청유형의 문장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문장은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문장을 장황하게 쓰다 보면 애매 모호한 문장이 되기 쉬우며 의미 전달이 명확하지 않다. 가급적 간결하게 서술하십시오. 그리고 구체적이지 않은 추상적인 문장은 논리성을 약화시켜 의미 전달을 모호하게 한다.

8) 글씨는 정성들여 정자로 깨끗이 써라.
글씨체가 좋지 않더라도 정성들여 쓴 깨끗한 글씨는 호감을 주게 마련이다. 정자로 깨끗이 쓰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 어떤 논술을 잘 쓴 글이라고 하는가?

우수한 논술문으로 선정된 답안을 살펴보면 대개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되고 있다.

둘째, 논리적 탄탄함이 돋보인다.
이것은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설득력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이며 글의 일관성을 지킨 결과이다.

셋째, 어법을 정확히 지키고 간결하고 명쾌한 표현을 구사한다.
언제부터인가 논술문의 표현은 현학적이어야 하며 한자어를 많이 써야 유리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그러나 현학적인 표현의 구사나 한자 표기는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큰 감점만 될 뿐이다. 진지한 자세로 솔직하게 서술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서술 방법이다. 단, 어법에 어긋나는 문장이나 주관적인 표현은 지양해야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창성이 깃들여 있다는 점이다.
독창적 사고에는 깊이 있는 사고 과정과 다양한 배경 지식이 배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대학에서 독창성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네 가지 사항들이 논술문에 적절하게 반영되어 있다면 우수한 답안이라고 할 수 있다.





◈ 그 동안 어떤 제재가 가장 많이 출제되었는가?

어떤 특정한 제재가 자주 출제되었다고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시행 초기에는 몇 가지 특정한 제재-이를테면, 환경, 현대 사회의 특징, 과학의 발전, 대중 문화 등-가 자주 출제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제재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문제 형식도 다양해져 많은 제재가 논술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2 3개 과목의 성격이 결합된 통합 교과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어 제재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문제들의 근원을 따져 보면 결국 가치관의 문제와 ‘현대 사회 속에서의 나’의 문제로 귀결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하고 올바르게 정립하는 것도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 분량을 초과하거나 미달되면 감점이 된다는데……

그렇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요구한 자수에서 약 10% 가량을 허용 자수로 인정하고 있다.
즉 800자 논술의 경우 720 880자까지 허용하는 것이지요. 1,600자의 경우는 200자까지 허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다. 이 허용 자수에 미달되거나 초과되면 각 대학이 선정한 기준에 따라 감점이 된다. 1,600자를 요구한 서울대의 경우 900자 미만의 답안은 모두 0점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정해진 분량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각 구성 단계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요?

구성이란 쉽게 말해 줄거리를 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제재들을 효과적으로 늘어놓아 통일적인 맥락을 부여하여 한 편의 완결된 글이 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많이 사용 하는 구성 방식은 제재를 필자의 논리에 따라 단계적으로 배열하는 단계식 구성으로서 여러분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3단 구성, 4단 구성, 5단 구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와 같은 방식들 중에서 주제를 가장 명확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3단 구성으로 연습하는 것이 수월하다.
그럼 3단 구성을 기준으로 하여 각 단계별 역할과 효과적인 구성 방법을 살펴봅시다.

▶서론은 글의 첫머리로 글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부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적절한 주의 환기와 본론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문제 제기가 드러나야 한다. 적절한 주의 환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화제를 제시하거나 예화, 최근의 시사 사건, 격언 등을 활용하여 화제를 자연스럽게 드러내야 한다. 가끔 상식적인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주제와는 관련 없는 화제로 글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처음부터 글의 인상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문제 제기는 자연스럽게 본론과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연습 단계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취하는 방법 중에 ‘ 에 대해 살펴보자(알아보자)’와 같은 상투적인 문구를 사용하거나 의문형을 제시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별다른 고민 없이 문제 제기를 명료하게 드러낼 수 있어서 논술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이 취하는 방법이지만 어느 정도 논술에 자신이 붙은 경우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상투적이고 작위적으로 보여 좋은 인상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본론은 논지를 전개하고 타당한 논거를 통해 그 논지를 뒷받침하는 부분으로 논술의 핵심 부분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본론의 핵심은 논증 과정이 얼마나 타당한가, 주장의 일관성과 통일성이 지켜지고 있는가에 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적절하지 않거나 일관성이 없고 앞뒤 진술이 모순된다면, 본론의 역할이 제대로 살아날 수 없다.

▶결론은 글을 마무리하는 부분으로서, 우선 결론의 위치가 적절해야 좋은 결론을 구성할 수 있다.
본론의 내용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결론을 맺는다든지, 말할 것을 다 말해 놓고서 중언 부언하면서 마무리를 늦춘다면 구성상의 허점을 보이게 되겠지요. 또한, 본론에서 논의한 내용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본론의 내용과 무관한 새로운 주장이나 상반되는 주장을 결론에 넣어 주제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안정적인 결론 쓰기의 방식으로는 본론을 간략히 요약하고 제언하는 방식, 전망을 덧붙이는 방식, 일반적인 진술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 예제...문학 작품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논술하시오.

▷▷서론...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가 자연 과학의 혜택임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학은 객관적인 방법과 절차를 통해 물질 세계의 본질을 밝히는 학문으로, 그 발전의 결과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반해, 문학은 인류의 복지 향상과 별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문학은 무가치한 것인가? 만약 문학이 인류에게 끼치는 이로움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본론... 과학이 경험 가능한 사물의 세계를 탐구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문학은 유한하면서도 무한을 지향하는 인간 삶의 다양한 영역을 포괄한다. 문학은 다양한 인간과 그 삶을 총체적으로 다룸으로써 과학이 포착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을 밝히려 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학적 진실은 독자의 인식의 폭을 넓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진실을 깨우치고,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기도 한다. 가령 ‘엄마야 누나야’를 읽고 인간의 정과 강변의 고즈넉함이 어우러진 풍경에 동경을 느낄 경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야말로 회복될 가치라는 새로운 생각을 품을 수 있다. 또, 일제 강점기를 ‘태평 천하’라고 강변하는 인물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은 소설(채만식, 태평 천하)은, 역사와 시대의 과제를 도외시한 채 자신의 안일만을 탐하는 삶이 얼마나 추한가를 일깨워 준다. 이러한 문학적 체험을 통해 독자는 현재의 생활을 반성하는 동시에 바람직한 삶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결론... 문학은 과학처럼 객관적인 진리를 밝히고,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생활의 필요를 충족시키지는 못 한다. 그러나 각성된 인식이야말로 바람직한 세상을 만드는 실천적 힘이라 할 때, 문학은 인류에게 올바른 삶에 대한 가치관을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데 큰 몫을 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 시간과 분량 안배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나요?

시간 안배를 잘 하려면 평소 글을 쓸 때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정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다.

100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문제 분석 5분, 주제 설정 10분, 제재 선택 5분, 개요 작성 15분, 집필 55분, 퇴고 10분으로 시간 안배를 할 수 있다. 150분과 같은 비교적 긴 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집필 과정에서 30분, 문제 분석과 주제 설정 및 제재 선택 과정에서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다. 분량의 경우에는 개요 작성시 미리 안배를 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균형잡힌 안배는 서론+결론:본론=4:6으로 보고 있다. 1,600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서론 300 350자, 본론 900 1,000자, 결론 300 350자 정도로 안배하는 것이 안정되어 보이는 구성이다.




◈ 논술의 출제유형은?

통합교과형과 자료제시형, 일반교과형, 세 가지가 있습니다.

▶ 통합 교과형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육목표 및 내용 범위의 수준에서 전교과 과정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분석 요약하고 완성하거나 논쟁적인 사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펼치는 방식으로 교육 과정을 이수, 기본적인 상식을 갖춘 학생이면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다양한 학문 분야에 적합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구체적인 예시문을 주고 여러 교과목에 걸친 지식을 응용해 문제를 풀도록 하는 유형에 속한다.

▶자료제시형
자료를 주고 해석할 것을 요구하거나, 서로 상이한 자료를 바탕으로 논쟁을 유도하여 문제에 대한 의견 등을 논술할 것을 요구한다. 자료제시형의 경우에는 무엇보다 먼저 자료를 세심하게 읽어 핵심논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문이나 유의사항에서 논술을 전개할 방향이나 제한하는 요소가 제시할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와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한다. 여러 논점이 제시된 경우 무엇이 핵심 논점인가를 파악하여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써야 한다. 주어진 제시문을 근거로 해서 채점할 수 있으므로 많은 대학에서 선호하는 문제의 유형이다.

▶일반교과형
포괄적 주제에 대한 일반적인 사고력을 묻는 유형이다. ‘~에 대해 설명하라’,‘~을 비판하라’,‘~에 대한 의견을 밝히라’,‘~을 비교,분석하라’ 등의 형식으로 출제된다. 수험생의 창의적 발상과 의견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열린 문제 형식이지만 채점상의 어려움 때문에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