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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25일
제--목
 요한 보스코 서한 - 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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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조회수
 704
벌에 관한 書翰(1883)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
여러 곳에서 우리 집에서 벌을 주어야 할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서 원장, 부원장, 교사들에게 벌에 대한 질문과 규범을 정해달라는 부탁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 작은 부주의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빛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요청에 응하고자 하는 원의에서 나 자신과 여러분에게 속상한 일들을 피하고 하느님의 섭리로 우리의 보호에 위탁될 젊은이들의 보다 큰 선익을 위해 여러분에게 몇 가지 규정과 권고를 보내 드립니다. 여러분에게 제가 바라는 바대로 실천에 옮기시면 거룩하고도 쉽지 않은 종교, 도덕, 학문적인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제도는 예방교육이고, 그 방법은 우리 학생들이 외부의 강요 없이 우리들의 원의에 자신을 굽히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방법에는 강압적인 수단은 결코 써서는 안되며, 늘 오직 설득과 애덕의 방법만을 써야 함을 의도합니다.

인간 본성이 지나치게 악에 기울어질 경우에 엄격함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래서 제가 몇 가지 수단을 제안하고 싶고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 수단으로 인해서 위안이 되는 결과에 이르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 학생들의 참된 선을 바라는 친구로서 보여주고 싶다면 그들이 자신의 본분을 지키도록 해야 할 때 여러분은 사랑하는 그 젊은이들의 부모를 대신하고 있음을 망각하지 말아야합니다.

이것은 늘 저의 일과 공부, 사제성무, 살레시오 수도회의 염두에 있었습니다. 여러분 학생들의 참된 아버지가 되고자 한다면 부성애의 마음도 지녀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합리적이지 않거나 부당하게 억압이나 벌을 써서는 안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의무감 때문에 하는 것이라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억압이나, 활용해야 할 벌 , 누가 벌을 주어야 할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1. 다른 모든 수단을 다 써본 후가 아니면 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
제 기나긴 경험 속에서 이 위대한 진리에 대해 얼마나 수긍해야 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인내하기보다는 화내기가 더 쉽습니다. 어린이를 설득하기 보다는 협박하기가 더 빠릅니다. 우리의 참지 못함과 교만에는 우리에게 저항하는 아이들을 고쳐주고, 강인하면서도 인자하게 참아주는 것보다는 벌하기가 훨씬 편합니다.
여러분에게 당부하는 애덕은 주님의 교회에 갓 개종한 신도들에게 대해준 사도바오로의 사랑입니다. 그들은 그의 열정에 순응하지 않고 따라오지 못해서 바오로를 자주 눈물짓게 하고, 애원하게도 했습니다.
제가 모든 원장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아버지다운 타이름이고, 단 둘이서, 애덕의 방에서 하십시오. 스캔들, 나쁜 표양을 피하거나, 이미 나쁜 표양 준 것을 보상하기 위해서가 아니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결코 꾸중을 하지 마십시오.

첫 타이름 이후에,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장상과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주님께 말씀드리십시오.
저는 살레시오 회원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타당하게 화내신 주님을 진정시켜드리기 위해 연구하는 모세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갑작스런 벌이, 그전에 다른 수단을 동원해 보지 않고 주어진 벌이 별 효과가 없음을 보아왔습니다.
성 그레고리오께서는 그 무엇도 난공불락의 도성과 같은 마음을 억지로 강요할 수 없으며 애정과 온유함으로써만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굳세게 선을 원하고 악을 막되 언제나 상냥하고 지혜롭게 하십시오. 항구하고 사랑스럽게 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순응하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사실 이런 완덕은 아직 나이어린 교사나 아씨스텐데들에게서 만나기 어렵다는 것도 압니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적합하게 대하지 않기에 체벌을 하고 아무 것에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망치고 옳거나 틀리거나 간에 사람을 다치게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악이 확산되고, 가장 좋은 아이들안에서도 불만이 번지고 타일러주는 사람 역시도 아무런 선을 할 수 없이 무능력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다시 내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자주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저항을 하고 그 어떤 희망도 여지도 주지 않는 완강한 마음들을 만났고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필요성 앞에서 오직 사랑 앞에서만 자신을 굽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때로는 그 소년이 우리가 타일러 주는 것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우리말을 들으려는 좋은 마음가짐이 있는데, 그릇된 엄격함으로,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즉시, 심한 보속을 할 것을 요구하면서 망쳐버릴 수가 있습니다.
우선, 먼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젊은이들은 자신이 악의보다는 경솔해서 저지른 잘못이 그렇게 큰 것인지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자주 이런 반항아들이 내게 불려 와서 친절하게 대하면서 왜 그렇게 고분고분하지 않은지에 대해 물으면 자신들이 찍혀서, 아니면, 아무개 장상의 박해를 받고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다고 대답합니다.
내가 여러 상황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들의 잘못이 대폭 줄어들거나 거의 완전히 사라진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런 아이들의 불순종에는 우리들의 잘못도 들어 있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침묵, 벌 , 정확성, 즉각적이고 맹목적인 순종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나와 다른 장상들이 해주는 도움이 되는 권고를 거스르는 사람들이고, 학생들에게 하나도 용서 못하는 교사들은 자신에게는 모든 것을 허용하는 사람들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명령할 수 있으려면 먼저 순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무서워하게 하는 것 보다는 먼저 사랑 받게 하도록 합시다. 억압이 필요하다면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엄격하게 대해야 할 성격이 있으면 감정에 치우쳐서 함이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 것에 대해 당부합니다.

2. 타일러주려면 적절한 때를 선택하십시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이 다 제 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고통스런 필요성이 있을 때 억업이 유익한 적당한 순간을 선택하기 위해 대단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혼의 병은 적어도 신체의 질병과 대등하게 다뤄야 합니다.
적시에 하지 않는 치료만큼 해로운 것은 없습니다.
슬기로운 의사는 환자가 그 치료를 감당할 체력이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우리는 선한 마음에 의해 완성된 체험에 의해 그 적당한 때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여러분 자신이 자신을 지배하고 주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기분이나 분노에 좌우되어서 행동함이 드러나지 않게 하십시오. 그렇게 될 경우에는 여러분의 권위가 상실되고, 벌이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자신이 별로 만족해하지 못한 노예에게 “내가 화가 나 있다면, 그대에게 매질을 했겠소?” 라고 한 말을 세간에서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 관찰자, 학생들은 여러분 얼굴이나 음성에서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여러분의 직책상, 아니면, 감정 때문에 우리 안에 그 불길이 솟게 했는지 분간할 줄 알게 됩니다.
벌의 결실을 상실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비록 어려도, 그런 경우에는 여러분이 그들을 타일러 줄 명분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둘째로, 소년이 잘못을 저지르는 바로 그 순간에 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아직 고백할 수 없기에, 자기감정을 이기고, 벌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아동이 격하게 되고, 또 다른 잘못, 더 심한 잘못을 저지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년에게 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잘못 전체를 깨닫고, 벌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알아들을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 벌에서 유익을 끌어낼 줄 알게 됩니다.
성 바오로가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다니고 있을 때 주님께서 그를 대하신 자세가 늘 생각하게 해주고, 우리의 뜻에 반항하는 마음들을 만날 때 주님의 자세를 우리의 행동규범으로 남기신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즉석에서 그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시고, 기나긴 여행 끝에, 자신의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하십니다. 디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주님께서 권위와 능력을 나타내시어 힘과 온유로 그의 잘못을 알아차리도록 그의 정신을 트이게 해 주십니다.
바로 그 순간에 바오로의 성품이 변해서, 박해자인 그가 이방인의 사도, 선택받은 그릇이 되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살레시오 회원들이 이런 주님의 모범을 본받아 스스로를 양성하기를 바랍니다. 슬기로운 인내와 재치 있는 애덕으로 학생들을 타일러 주기 위해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십시오.

3. 여러분이 감정에 치우쳐서 행동한다는 사소한 생각마저 지니지 않도록 행동하십시오.

벌을 줄때는 여러분이 권위를 내세우거나 감정폭발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의심을 없앨 수 있는 침착함을 유지하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앙심을 품고 하면 알아차리게 됩니다. 우리가 지녀야 할 부성애, 아버지의 마음은 이런 식의 행동을 나무랍니다. 우리가 권한 행사를 해야 할 학생들을 우리 자녀로 여깁시다. 명령하러 오시지 않고 섬기러 오신 예수님처럼, 그들을 섬기다시피 합시다. 우리 안에 지배자의 태도가 드러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보다 즐겁게 섬기기 위해서가 아니면 지배하지 않도록 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의 무지와 거칠음에 대해서, 그들의 불충실을 참아 주셨기에 누군가에게는 경이로움을, 다른 이들에게는 이상스럽다는 느낌을 주셨고, 많은 이들에게는 하느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함을 당신에게서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젊은이들이 우리들의 자녀라고 여기고 그들의 잘못을 징계해야 할 때는 모든 분노를 멀리하고, 적어도 조절해서 전혀 감정이 없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흥분되거나, 멸시하는 눈초리, 욕설을 하지 않고, 그 순간에 연민을 느끼고, 장래에 대해서는 희망을 지니면 그럴때 비로소 여러분은 참된 아버지가 될 것이고, 진실하게 타일러 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떤 심각한 순간에는 듣는 사람에게는 별로 좋지 않을 뿐더러, 그런 꾸중을 들을 사람에게도 아무런 유익도 가져오지 못하는 날벼락보다는, 하느님께 부탁드리고, 주님 앞에 겸허한 자세가 훨씬 더 유익합니다.
예수님을 맞아들이려 하지 않은 도시에 대해 열성파 사도들이 타당한 벌로 기꺼이 벼락을 치게 하려 했을 때, 구세주께서는 그 도성을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상기합시다. 성령께서는 다윗의 “Iraslinimi et nolite peccare, 화내지 말고 죄를 범하지 말라”는 고상한 말씀으로 침착성을 당부하십니다. 우리 활동이 쓸모없게 되고, 우리가 고생한 대가로 고통과 가시만 얻게 된다면, 훈육체계가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엘리아 예언자가 우리와 공통된 하느님을 위한 열정으로 이스라엘 집안에 만연한 스캔들을 징계하기 위한 성급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제가 자세하게 얘기 할 상황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장상들께서는 열왕기에 있는 말씀을 설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상황에 알맞은 “주님께서는 요란한 가운데 계시지 않았습니다.”는 말씀과 대 데레사의 “그 무엇도 그대를 혼란케 하지 마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온유하신 성 프란체스코 살레시오께서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듯이 자신의 마음이 동요된 상태에서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엄격한 규칙을 세웠습니다.
종종 “20년 동안 이슬처럼 내 마음의 그릇에 한 방울씩 한 방울씩 모은 그 온유함을 단 15분 안에 잃어버릴까 두렵다.”고 하셨습니다. 꿀벌은 사람이 한입에 먹어버리는 꿀을 모으는데 여러 달이 걸립니다.
못 알아듣는 사람에게 무슨 말이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느 날, 어머니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청년을 너무 온유하게 대했다는 비난에,
“마음보가 비뚤어진 그 청년에게는 꾸지람이 도움이 안 되고, 마치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다 익사한 사람처럼 내게도 해로웠을 것입니다.”
우리가 감탄해 마지않는 온유하고 슬기로운 마음의 교육자이신 우리 주보성인의 이 말씀을 여러분의 주의를 끌고, 보다 쉽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재차 강조하는 바입니다.
때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 앞에서 벌 받을 정도로 철이 없고, 신용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의 불행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유익할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 격려를 필요로 함을 깨달을 때까지 신뢰와 우정의 일상적인 표현을 중단하는 것이 유익하나, 주님께서는 이런 인위적인 방법으로 여러 차례 내게 위안을 주셨습니다. 공적으로 수치를 주는 것은 최후의 대책으로 아끼십시오. 때로는, 여러분이 말해주고 싶지만 못할 때 다른 권위 있는 사람을 통해서 그를 타일러 주어서, 수치감에서 그를 치유시켜주고, 여러분에게 돌아올 수 있는 준비를 시키십시오. 소년이 괴로움 중에 여러분을 믿지 못하거나, 의심을 품거나, 아니면 자존심 때문에 여러분과는 못한다 해도 자기 마음을 보다 자유롭게 열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십시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먼저 보내서 길을 준비하게 하신 것처럼, 이런 것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치에 맞고, 필요한 복종만을 바란다는 것을 알아듣게 해 주십시오.
스스로 잘못을 알아듣게 해서, 그가 받아들인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일만 남게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이 심각한 주제에 대해 마지막으로 할 당부가 남아 있습니다.
이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을 때, 용서에 대한 희망을 그에게 줄 뿐만 아니라, 그의 잘못으로 남은 오점도 그의 좋은 행동으로 깨끗이 지울 수 있다는 희망도 주십시오.

4. 잘못을 저지른 젊은이가 용서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닐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을 조절하십시오.

타이름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주고, 격려의 말을 남기십시오.
젊은이가 잘못을 저지른 슬픈 날들을 잊고, 망각하게 하는 것이 좋은 교육자의 최고의 기술입니다. 예수님께서 막달레나에게 그녀의 타락을 상기시켰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리고 성 베드로의 연약함도 최상의 섬세한 부성애로 고백하고, 정화시키게 하셨습니다. 소년 역시 장상에게서 자신이 잘못을 잘 기워 갚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장상의 사람에 찬 손길이 또 다시 그를 덕행의 길로 들어서게 해 줌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마음에 신뢰를 주는 사랑의 시도, 격려의 말마디가 많은 꾸중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꾸중은 불안하게 하고, 힘을 꺾게 할 뿐입니다. 도저히 다른 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던 것을 저는 이런 방법으로, 진실 된 회심을 보았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녀들 중에는 우리 수도회에 그래서 하느님이 이런 방법으로 사로잡으셨다는 것을 말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젊은이들은 위험한 날들이 있으며, 여러분은 그런 날들을 겪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꾸중하지 않고 그런 날들이 빨리 지나가도록 도와주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앙화입니다.
때로는 악으로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만으로도 재범을 막는데 충분합니다. 잘못을 저질렀어도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젊은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이런 수단을 활용할 줄 안다면 우리는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들, 별 효력이 없는 것 같고, 수월하게 보이는 이 기술은, 여러분의 직무를 유익하게 해주고, 오랫동안 성공은 고사하고, 희망하기도 어려운 어떤 아이들을 얻게 해줄 것입니다.


5. 어떤 벌을 누가?

그럼, 벌은 결코 가해서는 안 될까요?
우리는 주님께서 자신이 깨어있는 매로 비유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벌이 무서워서, 우리를 죄에서 지켜주기 위해, 우리 역시도 드물게 지혜로운 행동으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이 효과적인 상징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 매를 활용하지만, 우리가 주는 벌이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데 꼭 필요한 매만 지혜롭게, 사랑으로 합시다.
힘은 악습을 벌하지만, 그런데 악습을 지닌 사람을 치유시키지는 않음을 상기합시다. 심한 폭력으로 나무를 굽혀서 키우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지나치게 무거운 짐으로 의지를 꺾어서는 교육이 안 됩니다.

우리 사이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벌 몇 가지를 말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징계하고 효과적인 수단의 하나가 장상의 기쁘지 않은 시선, 엄격한, 슬픈 시선입니다. 그래서 그가 잘못했음을 알아듣고, 뉘우치고, 기워 갚겠다는 마음을 유발시킵니다. 부성애로, 사적으로 타일러주는 것입니다. 많이 꾸짖지 마십시오.
부모들의 슬픔, 그리고 그가 보상으로 받을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고마움을 표현하게 되고, 관대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재범할 대, 야박하게 하지 말고 사랑을 베풀고, 심각하고, 단호하게 꾸중을 합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를 대하는 태도로써, 그의 행동의 차이를 느끼게 해줍시다. 우리가 그를 불명예와 벌에서 구하려는 그 많은 보살핌에 그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느끼게 해줍시다.

모욕을 주는 표현은 절대 안 됩니다. 그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고, 그가 보다 나은 행동을 하면, 즉시 모든 것을 잊겠다는 자세를 보여줍시다.
심각한 잘못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벌을 줄 수 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서서 식사하거나, 외딴 식탁에서 하기. 식당 한복판에서 서서 식사하기. 마지막은 식당 문에서 식사하기입니다. 이때에도 다른 친구들이 먹는 모든 음식이 다 제공되어야 합니다. 중대한 벌은 오락을 못하게 하는 것이지만, 건강에 해가 갈 궂은 날씨에 혼자 나가 있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그를 못 본 체 하는 것 (그에게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벌입니다. 그래도 그 이상은 안됩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달리 보속하도록 유발시켜야 합니다. 벌로 내주는 숙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겠습니다. 이런 벌은 너무도 빈번하고 좋지 않습니다. 저는 이점에 대해 저명한 교육자들에게 질의해 보았는데 누구는 동의하고 교사에게나 학생에게나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든 무익하고 위험하다고 비난합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렇게 자유로이 하도록 하지만 교사가 별 유익도 없이 과도하게 할 수 있어서 학생들은 불공평하고, 외형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박해한다고 보여 지기에 동정을 많이 사게 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벌로 주는 숙제는 도움이 안 되고, 벌이고 수치입니다.
우리 회원 중에 누군가는 벌로 성경이나 문학작품을 공부하게 해서 이런 수단으로 좀 더 주의 기울이게 되고, 지적으로도 유익했습니다. 하느님만을 찾는 이에게는, 그분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찾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선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는, 벌로 주는 숙제로 아이들을 변화시켰습니다. 나는 이것은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이고, 극히 드문 예입니다. 그가 성공한 것은 애덕으로 했고,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마음의 일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하느님만이 마음의 주인이심을 기억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 기술을 가르쳐 주시지 않는다면, 그리고 마음의 열쇠를 우리 손에 쥐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서 혹독함과 난폭함을 쓰지 않는 강인함의 주인이 되기 위해 겸허하게 우리 자신을 종속시킵니다.
우리가 사랑받도록 노력하고, 본분을 다하는 책임감과 하느님께 대한 거룩한 두려움을 지니게 합시다. 그렇게 하면 놀랍게도 많은 마음들이 열리게 되고, 우리와 더불어 우리의 모델, 우리의 길, 모든 면에 있어, 특히 젊은이들 교육에 있어 우리 모범이 되고자 한 주님의 축복을 찬미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늘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 마음 안에서
여러분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벗
요한 보스코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