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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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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북청 물장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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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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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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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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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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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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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진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작가 : 김동환
성격 : 회상적, 감각적, 인정적
특징 : ① 반복적 어휘에 의한 리듬 형성
② 의성어에 의한 생동감 부여
제재 : 북청 물장수
주제 : 북청 물장수에게서 느끼는 향수(삶의 근면성 예찬)
출전 : <동아일보>(1924. 10. 24)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새벽마다 물장수들이 물을 길어 나르던 시절의 풍경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함경도 출신의 작가가 북청 물장수의 근면성을 노래한 작품이다. 새벽은 부지런한 북청 물장수의 삐걱거리는 지게 소리와 물 붓는 소리와 함께 열린다. 물장수가 실제로 물을 붓는 데는 물론 물독이지만, 그 소리가 잠을 깨우고 신선한 아침을 비로소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화자는 '머리맡에 찬 물을 솨아' 퍼붓는 것으로 표현했다. 제 할 일을 마친 물장수는 잠에서 갓 깬 시적 화자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말없이 떠나간다. 시적 화자에게 북청 물장수는 단순히 물을 공급해 주는 장사꾼이 아니라, 한 동이 가득하게 새벽을 길어다 주는 신비로운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특히 마지막 연에는 새벽의 신선한 감각을 맞게 해주는 북청 물장수를 날마다 기다리게 된다는 시적 화자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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