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般의 準備를 갖추려고 그 일에 너무 熱中한 나머지 結局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가령 어떤 사람이 ‘공부를 하자!’고 決心했다고 하자. 그러면서 그날은 오랜만에 冊床 정리부터 시작한다. 이틀째 되는 날에는 스케줄을 짜야 한다면서 한 손에 자를 들고 꼼꼼하제 線을 그어가며 時間表를 짠다. 그러면서 오늘 할 일은 다 했다며 滿足스런 웃음을 짓는다. 사흘째 되는 날에는 문제집이 없으면 공부가 안된다며 書店에 간다. 모처럼의 外出이므로 서점 뿐만 아니라 비디오 貸與店에 들러 평소에 보고 싶었던 映畵를 物色하다가 결국 피곤해져서 공부는 ‘내일부터 하자’ 하면서 그날은 일찍 잠이 든다. 나흘째가 되자 빌려온 비디오가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래봤자 두 시간만 보면 끝나니까 두 시간 뒤에 공부하면 되겠지’ 하면서 TV 앞에 앉아 있다가 눈이 疲困해졌다는 이유로 또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만다. ‘공부를 하자!’는 결심을 했다면 먼지투성이 책상이라도 좋으니 우선 책상 앞에 앉자. 그러고 나서는 낡아서 너덜너덜해진 辭典이라도 좋으니 책을 펼쳐라. 『먼저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렇게 시작하다가 생기게 되는 여러 가지 불편 사항은 그때그때 解決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작하자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未完成인 상태지만 조금씩 不足한 것을 修整하면서 目標에 突進하면 된다. -운명을 바꾼 말 한마디의 기적/오오고시 도시오 지음/한은미 옮김/김영사/30쪽-33쪽에서 옮김-